거북이하루
반니-살라 넘었다...홀란드, '단일 시즌 최다골' 달성 본문
엘링 홀란드는 기록의 사나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1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3-0으로 격파했다. 두 팀은 오는 20일 뮌헨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여러모로 볼거리가 많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오랜 숙원인 빅이어를 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었고, 뮌헨 역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성적 반등을 위해 최근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하는 초강수를 뒀다. 양 팀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역시 홀란드의 발끝에 관심이 모였다.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7경기 30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홀란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날 뮌헨전 직전까지 7경기 10골을 터뜨리며 2위 모하메드 살라의 8골을 넘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맨시티는 뮌헨이라는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나서도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맨시티가 주도한 끝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7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은 로드리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로 감아차며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5분 잭 그릴리쉬가 다요 우파메카노를 압박해 공을 뺏어냈고 이어받은 홀란드가 반대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어 달려 들어가던 실바가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맨시티가 격차를 벌렸다.
홀란드도 득점 대열에 빠질 수 없었다. 후반 31분 공격에 가담했던 존 스톤스가 머리로 공을 떨궜고 이를 홀란드가 넘어지면서 밀어 넣었다. 뮌헨은 후반 35분 세르쥬 그나브리와 알폰소 데이비스를 빼고 토마스 뮐러, 주앙 칸셀루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3-0 맨시티의 완승으로 끝났다.
홀란드는 이날 득점으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1골을 터뜨렸다. 이와 합쳐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30골,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3골,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골까지 리그와 컵 대회를 모두 통틀어 45골을 넣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중 단일 시즌 최다골이다. 종전 기록은 살라의 2017-18시즌 44골,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2002-23시즌 44골이었다. 홀란드는 이적한 첫 시즌 만에 역사를 만들고 있다.